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을 맡고 있는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이달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2연속 결승 진출을 견인한 로메로는 지난 5년간의 다사다난했던 북런던 생활을 마치고 이번 여름 새로운 무대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과 선수 측 모두 이적에 열려 있는 자세를 취하면서 유럽 이적시장의 대형 거래로 발전하는 양상이다.
한눈에 보기
인터 밀란의 피에로 아우실리오 스포츠 디렉터가 토트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번 주말 로메로의 대리인단이 밀라노를 방문해 인터 밀란 측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였으며, 토트넘 구단 역시 적정한 수준의 이적료 제안이 수긍된다면 주장의 이적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전력 보강을 미리 마쳐둔 상태다. 로베르토 데 체르비 감독 체제 아래 토트넘은 브라이턴으로부터 5,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투자해 얀 폴 반 헤케를 전격 영입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자유계약 신분인 마르코스 세네시까지 수비진에 추가하며 개편을 사전에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현지 보도의 핵심
영국 매체 가디언의 보도에 의하면, 인터 밀란과 토트넘 사이의 로메로 이적 협상은 이미 실질적인 단계에 진입했다. 아우실리오 스포츠 디렉터는 현지 언론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및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래가 맞다"라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구단 간의 최종 합의 및 세부 계약 조율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는 지금까지 통산 156경기에 출전하며 후방을 책임진 핵심 수비수다. 지난해에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팀의 주장으로서 결정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직전 2025-26시즌 동안 무려 네 차례나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불필요한 카드 수집과 경기력 기복으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이적설은 데 체르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의 리빌딩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시장 가치가 여전히 높게 평가받는 시점에 상당한 액수의 이적료를 회수함으로써, 구단 체질 개선과 전력 보강을 위한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수 본인에게도 세리에 A 복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잦은 징계와 과격한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뒤따랐던 만큼, 과거 뛰어난 성과를 남겼던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가는 것이 개인의 커리어 측면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팬이 볼 포인트
토트넘의 후방을 지키던 주장의 이적 가능성은 토트넘을 지켜봐 온 한국 팬들에게도 리더십 구도의 큰 변화로 다가온다. 팀의 주장으로서 중심축을 잡던 로메로가 이탈할 경우, 북런던 클럽의 새로운 리더십 체계가 누구를 중심으로 재편될지가 관심사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데 체르비 감독이 구상하는 후방 라인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로메로 중심 수비진에서 탈피해 신규 영입된 반 헤케와 세네시가 후방 빌드업과 방어선 구축에서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지가 다가오는 새 시즌 경기력을 좌우할 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다음 체크포인트
향후 협상의 최대 분수령은 인터 밀란이 토트넘의 요구 이적료 수준을 충족하는 최종 제안을 내놓을 수 있느냐다. 로메로 대리인단과 인터 밀란 간의 개인 조건 합의 여부, 그리고 구단 간 합의 도달 시점 등이 이번 이적 성사의 향방을 가를 핵심 체크포인트다.
